‘놀면 뭐 하니?’ 지난 회에서는 ‘목포 쫀드기’ 복원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목포에서 유명했던 쫀드기의 맛을 되살리는 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쫀드기와는 많이 다른 목포 쫀드기에 대해서 알아보고 과연 상품성이 있을지도 예상해 볼까요.
목포 쫀드기
쫀드기하면 어릴 적 학교 앞 문방구(문구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초등학생들의 심심한 입을 만족시켜주던 그 쫀드기를 연상하게 됩니다. 요즘에도 쫀드기를 판매하는 곳이 꽤 있어서 그때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번에 ‘놀면 뭐 하니?’에 등장한 목포 쫀드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쫀드기와 많은 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우선 목포에서 쫀드기를 제조하시던 분이 10년전 사망하면서 이후 쫀드기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당시 목포 쫀드기를 먹어본 기억과 맛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목포 쫀드기는 우선 두께가 두껍고 여러 겹을 겹쳐 쌓아 두툼했다고 기억하네요. 그리고 식감은 떡과 빵의 중간쯤…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맛은 많이 달지 않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목포 사람들은 그때의 추억을 잊지 못한다는 것이죠.
복원 프로젝트 과정
놀면 뭐하니?에서는 목포 사람들이 잊지 못하고 있는 목포 쫀드기 복원을 위해서 전국의 쫀드기 공장을 수소문한 결과 청주에 있는 한 쫀드기 공장에서 복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청주를 찾아 쫀드기 복원을 시작하는데요.
목포 출신 ‘박진주’가 그때의 형태, 식감, 맛 등을 검증하게 됩니다. 청주 공장 사장님은 박진주의 증언에 기대어 수차례 제조과정을 반복하며 복원에 힘쓰는데요. 촬영 당일에는 재료가 모두 떨어질 때까지 고군분투했지만 그때의 맛을 복원하는 데는 실패하고 맙니다. 아무래도 먹어보지도 못한 음식을 증언에 의지해 복원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후로도 사장님은 몇 차례 쫀드기를 제작진에게 보내왔고 또 몇 차례 실패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놀면 뭐 하지? 촬영 스튜디오로 최종 복원된 쫀드기를 가지고 오게 됩니다. 특이하게 밥솥에 담겨 있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쫀드기. 밥솥을 여는 순가 쫀드기 복원을 의뢰했던 의뢰인은 그 모양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싱크로율 100%인 쫀드기 모양에 놀란 것이죠. 그리고 맛을 보게 되는데…
식감과 모양은 모두 만족스럽다. 하지만 맛은 조금 부족하다는 평을 냉정하게 하게 됩니다. 약 95%정도 일치한다는 말을 남기게 됩니다. ㅎㅎ
사업성 검증
목포쫀드기는 목포사람들의 추억속에 기억된 맛으로 지역 특산물 정도의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약 15년 정도 판매가 되지 않았지만 유사 상품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추억 음식 정도의 욕구이지 그 이상의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상품은 아닌 듯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유통기한이 단 1일이라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촉촉한 식감과 수분을 유지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유통에 가장 치명적인 상품으로 판매지역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종합해 보면 지역의 점포에서 특산물처럼 판매되는 수준이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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