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아두면 도움되는 Tip

RE100, CF100의 의미와 현실

by ţŠ2022. 7. 16.
728x90

기후 변화로 인해 세계 곳곳이 시름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 횟수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RE100, CF100 같은 프로젝트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화력발전소
화력발전

 

RE100이란

RE100은 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자는 국제 프로젝트입니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재생 에너지(Renewable Energy)에서 얻자는 거죠. 여기서 말하는 재생 에너지에는 태양광·태양열과 풍력, 수력, 지열 등이 있는데, 온난화의 원인인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고갈될 염려 없이 지속해서 사용 가능한 에너지들입니다.  

 

※ 참고. 원자력이 재생 에너지에 해당하지 않는 이유는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연료인 우라늄이 언젠가는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RE100의 시작

RE1002014년에 한 다국적 비영리 단체가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국가 간 무역협정이나 조약처럼 국제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구글이나 애플, 샤넬,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먼저 가입한 기업들이 아직 가입하지 않은 기업들에 참가를 요구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거래나 협력을 거부하기도 해서 반강제성을 띠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무역 규제로 작용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회사는 2050년까지 RE100을 달성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SK그룹을 시작으로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RE100 달성 우회로

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살펴본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모든 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전환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생 에너지 발전소는 환경친화적으로 전기를 생산했다는 의미에서 일종의 인증서를 받게 됩니다. 재생 에너지로 전기를 100GWh(기가와트시)생산했다면 그에 해당하는 만큼의 인증서를 받는 것이죠. 이 RE100을 달성하고 싶은 기업은 근처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100GWh 사용하면서, 재생 에너지 발전소에 돈을 주고 100GWh에 해당하는 인증서를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이 기업은 RE100을 달성했다고 인정받는 것입니다. 재생 에너지 발전소 입장에서는 이 인증서를 팔아 번 돈으로 친환경 발전을 더 확대해 나갈 수 있으니 결과적으론 환경 보호에 기여하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CF100으로 발전

최근엔 ‘CF100’이라는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탄소중립(Carbon-Free) 100%의 약자인데요. 정식 명칭은 ‘24/7 Carbon-Free Energy’입니다. 즉 24시간, 일주일(7일) 내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부터 직접 공급받자는 의미죠. CF100은 앞서 설명한 인증서를 구매하는 방식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 공급받아야 합니다.

 

CF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구글입니다. 구글은 유엔 에너지(UN-Energy) 등과 함께 CF100 캠페인을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미 2017년 RE100을 달성한 구글은 2030년까지 CF100 달성을 목표로 삼고있습니다. 

 


※ CF100은 RE100과는 달리 원자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 사용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은 재생에너지는 아니지만,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탄소 중립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