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되어 가던 주유소 기름값이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8월까지 예정되어 있었던 주류세(37%) 감면 혜택을 사실상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름값 상승의 배후에 있는 OPEC에 대해 알아봅니다.
OPEC이란
OPEC(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은 석유 생산 및 수출에 관여하는 13개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입니다. 이 단체는 석유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나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한국어로는 '석유수출국기구'로 불리며, 석유 생산 및 수출량을 조절하여 회원국들의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OPEC의 역사와 역할
OPEC이 결성되기 전까지는 석유 생산국들의 영향력이 현재와 같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50년대에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규모 석유 발견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다양한 국가들이 석유 생산을 시작하면서 시장에 과다한 석유가 공급되어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1960년 9월, 이라크를 주도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등 5개국이 OPEC을 창설했습니다. 초기에는 회원국 간 정보 공유와 유가 안정을 위한 조정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회원국 수가 늘어나며 그 영향력이 커지면서 현재는 국제 석유 시장의 가격을 조절하는 주요 단체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등 여러 국가가 합류하여 현재는 총 13개국이 OPEC의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OPEC의 영향력과 사례
OPEC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는 1973년의 '1차 석유 파동'입니다. 이 때 OPEC 회원국들이 조직적으로 석유 생산량을 줄이며 석유 가격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유가가 3~4배나 치솟았습니다. 이후 1978년의 '2차 석유 파동'을 겪으며 OPEC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이 셰일 오일(Shale Oil) 생산을 시작하면서 OPEC의 영향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셰일 오일은 기존 석유보다 지하 깊은 곳에 존재하는 석유로, 기술 발전으로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OPEC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석유 생산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OPEC+와 OPEC의 현황
OPEC에 가입하지 않은 러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도 OPEC의 독점적인 영향력에 제동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OPEC 회원국과 비회원 국가들 사이에 불화가 발생하며 새로운 협의체 'OPEC+'가 등장했습니다. OPEC+는 기존 OPEC 회원국 13개국과 더불어 비회원 국가인 러시아 등 10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석유 생산량과 가격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코인, 가상화폐 급등 이유 3가지 (1) | 2023.11.13 |
---|---|
영토분쟁이 치열한 남사군도(난사군도)에 대해 (0) | 2023.10.04 |
구 대우조선해양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 (0) | 2023.05.24 |
PC방 게임 베스트 5 (0) | 2023.04.30 |
직장내 괴롭힘에 대처하는 방법 (0) | 2023.02.06 |
댓글